안성 칠장사 여행, 수능 합격과 소원 성취의 명소! 박문수 어사의 전설이 깃든 천년 고찰 탐방기

 경기도 안성 칠현산 자락에는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요하고 신비로운 사찰, 칠장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불교 성지를 넘어,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영험한 기운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칠장사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과 꼭 둘러봐야 할 포인트들을 소개하며 여러분을 힐링의 숲으로 안내합니다.



이야기: 암행어사 박문수는 어떻게 장원 급제를 했을까?

🎓 낙방 거사의 마지막 희망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암행어사 박문수. 그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는 과거 시험에 두 번이나 낙방하며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세 번째 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올라가던 길, 박문수는 안성 칠장사에 들르게 됩니다.

🙏 나한전에서의 간절한 기도 박문수는 어머니가 싸주신 유과(조청으로 만든 과자)를 칠장사 나한전에 올리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부처님, 이번에는 제발 합격하게 해주십시오." 기도를 마치고 잠이 든 박문수의 꿈에 나한님이 나타났습니다. 나한님은 그에게 과거 시험에 나올 시제를 미리 알려주었습니다.

📜 꿈이 현실이 되다 놀랍게도 시험장에는 꿈에서 본 그 시제가 그대로 출제되었습니다. 박문수는 막힘없이 답안을 작성했고, 당당히 장원 급제하여 훗날 백성들을 위한 훌륭한 어사가 되었습니다. 이 전설 덕분에 칠장사 나한전은 지금도 '합격 다리'라 불리며 수많은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칠장사 이름의 유래, 일곱 도적을 성인으로 만들다

👹 도적 떼가 머물던 산 칠장사(七長寺)라는 이름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고려 시대 혜소국사가 이곳에 머물 때, 산에는 일곱 명의 악명 높은 도적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느 날 혜소국사가 도술을 부려 만든 황금바가지를 훔치려다 감화되어 제자가 되기를 청했습니다.

😇 일곱 명의 현인(칠현) 혜소국사의 가르침을 받은 일곱 도적은 열심히 수행하여 모두 깨달음을 얻고 훌륭한 현인(아라한)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산의 이름을 칠현산이라 하고, 절의 이름을 칠장사라 짓게 되었습니다. 나쁜 마음도 선하게 바꾸는 이곳의 기운이 느껴지시나요?



비운의 왕비, 인목대비의 눈물이 서린 곳

👑 친필 족자가 남긴 역사 칠장사는 조선 광해군 때 폐위되어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인목대비와도 인연이 깊습니다. 인목대비는 아들 영창대군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합니다. 칠장사에는 인목대비가 직접 쓴 '칠언시' 족자가 보물로 남아있어, 그녀의 명필과 함께 가슴 아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가을이 더 아름다운 칠장사 둘러보기

🍂 고즈넉한 산사 산책 화려하고 거대한 절은 아니지만, 칠장사는 아담하고 소박한 매력이 있습니다. 입구의 울창한 숲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오래된 대웅전과 빛바랜 단청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줍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보물들

  • 오불회 괘불탱: 국보로 지정된 거대한 불화입니다. 야외 법회 때 걸어두는 그림으로 압도적인 크기와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 혜소국사비: 칠장사를 중창한 혜소국사를 기리는 비석으로, 거북 받침돌과 용 머리 조각이 매우 정교합니다.


Q&A 안성 칠장사 방문 전 궁금한 점

방문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해 드립니다.

Q1. 주차장과 입장료는 어떻게 되나요?

🚗 모두 무료입니다. 칠장사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하실 수 있으며, 입장료 또한 무료입니다. 부담 없이 드라이브 코스로 다녀오기 좋습니다.

Q2. 수능 기도를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 나한전으로 가세요. 박문수 어사의 전설이 깃든 곳이 바로 '나한전'입니다. 이곳에는 박문수 합격 다리와 소원을 적는 리본이 가득 달려 있습니다. 자녀의 합격이나 본인의 시험 운을 빌고 싶다면 나한전에 들러 쌀이나 초를 공양하고 기도를 올리시면 됩니다.

Q3.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나요?

🚌 가능하지만 배차 간격을 확인해야 합니다. 안성 시내에서 칠장사 입구까지 가는 버스(3-2번 등)가 있지만, 운행 횟수가 많지 않습니다. 가급적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하며,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사전에 버스 시간표를 꼭 확인하고 택시 이용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간절함이 닿는 곳

안성 칠장사는 종교를 떠나 누구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는 힐링 공간입니다. 박문수 어사의 합격 기운을 받고 싶거나,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싶다면 이번 주말 칠장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천 년 묵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당신의 간절한 소원 하나를 빌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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